BS부산은행 갤러리, 새해를 준비하다.

눈동자 너머에서 기억을보다展 2013.2.1~2013.2.15

 
BS부산은행 갤러리에서 2월1일부터 2월15일까지 박승근 사진전-눈동자 너머에서 기억을 보다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프린트 40여 컷이 전시될 예정이다.
 
63년전 동양의 작은 나라 한국의 자유와 평화가 침략 받았다. 열세에 몰린 국군의 방어선은 낙동강 이남까지 밀렸고 무고한 인명과 쑥대밭이 된 국토는 희망을 잃어갔다. 국제연합은 긴급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했고 백오십만명에 달하는 UN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연합군을 창설해 한국으로 급히 파병했다. 전 세계 21개국에서 UN의 깃발아래 모인 이들은 국군과 연합하여 임시수도인 부산의 방어선을 견고히 구축함과 동시에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해 일거에 전세를 역전했다.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모인 21개국의 젊은 군인은 이루 말할 후 없는 피와 땀을 흘렸다.

 이번 전시는 정전 60주년을 앞두고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준 그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아 마련됐다. 더 이상 시간이 흘러버리면 고령인 참전용사의 현실상, '기억하고 싶어도' '감사하고 싶어도' 그들이 누군지 알 수 없는 상황과 부딪힐지도 모른다.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그들의 기억을 보존하고, 목숨을 걸고 자유를 수호한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한 존경을 오늘을 살아가는 국민들, 특히 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겪었던 부산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군인, 민간인 할 것 없이 치열했던 당시의 부산을 떠올려보면 이번 전시의 시발점이자 상징의 의미로 ‘부산’을 제외하고 어디가 있을까!

 전시는 크게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하나는 백오십만명 UN군을 상징하는 참전용사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사진 221컷 중 40여컷으로 60여년 만에 그들이 지켜낸 땅을 다시 밟은 감정과 전쟁의 기억이 눈빛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또 하나는 세계에서 단 하나 뿐인 UN기념공원의 새로운 모습이다. 미국 언론사의 한국특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외신사진기자이면서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활동하는 박승근의 사진미학으로 해석된 UN기념공원은 공간 존중하는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 땅의 가치와 소중함이 다시 살아나길 기대한다.

BS부산은행 갤러리는 부산 중구 신창동에 위치한 부산은행 신창동지점 2층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전화 051-246-8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