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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립교향악단은 21일 오후 8시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2012 송년음악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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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금요일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클래식 파티’로 연말 따뜻한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울산시립교향악단은 21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2 송년음악회’를 마련한다. 김홍재 예술감독 겸 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음악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우스’ 서곡으로 경쾌하게 막을 올린다. 이 곡은 겹겹이 치마를 흔들며 신나게 춤을 추는 캉캉춤의 음악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어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적인 발레 모음곡 ‘백조의 호수’ 중 ‘정경’ ‘왈츠’ ‘네마리 백조의 춤’ ‘차르다슈’등을 연주해 관객들에게 눈 위에서 우아하게 춤을 추는 백조를 떠올리게 한다.
휴식이 끝나고 2부 무대의 막이 오르면, 소프라노 김상은과 테너 정의근이 베르디의 오페라 ‘가면무도회’ 중 여주인공 아멜리아와 보스톤 총독 리카르도를 각각 맡아 하이라이트를 열창한다. 소프라노 김상은은 이탈리아 테라모 브라가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만토바국제콩쿨, 파비아국제콩쿨 등에서 1위로 입상하면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테너 정의근은 서울대 성악과를 거쳐 이탈리아 베르디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이탈리아 제노바와 프랑스 뚜루즈, 스페인 빌바오·마드리드 등 국제적인 콩쿨 입상 경력을 바탕으로 유럽무대에서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쳤다. 2001~2002 시즌 독일 오페라 메거진 <Opernwelt>가 선정한 ‘올해의 테너’, 2001년 스위스 언론 <Luzerner Zeitung>가 선정한 ‘올해의 음악가’로 뽑히기도 했다. 현재는 상명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송년음악회의 피날레를 장식할 곡은 라벨의 ‘볼레로’다. 이 곡은 스페인의 민속무곡에서 출발했지만 리듬과 템포가 매우 이색적이어서 라벨의 천재성을 잘 보여주는 곡으로 손꼽힌다. 작은북과 비올라, 첼로의 피치카토로 독특한 리듬을 새기고 얼마 후 다장조의 맑고 쾌활한 주제가 집요하게 반복되면서 서서히 관객의 심장을 파고든다.
입장료는 R석 1만원, S석 7000원, A석 5000원이며, 회관회원은 30%, 단체는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공연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www.ucac.or.kr)와 275·9623~8로 하면 된다.
윤수은기자 yun06@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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