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호두까기 인형'.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22·23일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
어린이·가족 관객 위한 '크리스마스 트리' 등 릴레이 공연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재즈보컬 웅산 공연도 준비

송구영신의 연말, 그중에서도 크리스마스 시즌은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평소 공연장을 잘 찾지 않던 시민들의 발걸음도 공연장을 향하기 마련이다. 울산 지역 공연장에서는 올해도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들이 크리스마스 전후로 선보인다.

올 해 시즌의 키워드는 크게 가족단위 관객을 겨냥한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작품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연인, 부부 등을 위한 감미로운 음악 무대. 이들을 한 자리에 소개한다.

#성탄절 단골 레퍼토리 즐비
우선 성탄절이면 빼놓을 수 없는 가족성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이 오는 22~23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발레극으로 알려진 '호두까기인형'은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세계에 널리 공연되는 명작이다. 시공간을 넘어 깊은 매력과 교훈을 선사하면서 발레 공연은 물론 책과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만들어져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전석 2만원.
　

▲ 24일 현대예술관 무대에 오르는 웅산.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로맨틱 무대
크리스마스 시즌답게 연인을 위한 달콤한 공연도 준비됐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공연무대는 스타피아니스트들의 무대. 울산 공연이면 늘 매진을 이뤘던 이루마와 최근 뜨고 있는 윤한이 울산을 찾는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4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7집 앨범의 곡들을 선보인다. 심플한 멜로디에 섬세한 감정을 실어 감동을 전하는 이루마는 명실상부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로 이번 공연에서도 특유의 따뜻하고 서정적인 연주로 로맨틱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팝피아니스트 윤한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울주문예회관 공연장 무대에 선다.
　
이번 무대의 주제는 '더 피아노(The Piano)'로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연인과 부부들에게 더욱 특별한 공연이 될 예정이다. 윤한은 MBC TV '아름다운 콘서트' 공동MC겸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3번의 단독콘서트 연속 매진을 기록해 공연계의 떠오르는 블루칩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해가 끝나는 연말이면 왠지모를 허무함과 감상에 젖어들기도 한다. 그런 마음을 감성으로 녹일만한 무대는 단연코 재즈무대다.
　
올해 울산에서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분위기 있는 시간으로 장식한다. 중저음의 농염한 보이스로 객석을 압도하는 보컬리스트 웅산. 24일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웅산은 빼어난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객석을 휩쓸며 블루스, 펑키, 라틴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가수로 한국 재즈계의 역사를 새로이 썼다는 평을 받는 가수다. 뛰어난 곡 해석력으로 잿빛 묻어나는 우울한 발라드에서부터 힘 있고 강한 비트의 노래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하고 있는 그는 자신이 가진 특유의 감성을 노래 안에 불러 넣어 혼이 담겨 있는 듯한 목소리로 노래한다.
　
이번 무대에서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다져진 숙련된 테크닉과 그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1만원.  김주영기자 usk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