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부산은행 갤러리, 겨울을 준비하다

<살아 숨쉬는 부산바다-박수현 사진전> 2012.12.26~2013.1.4

BS부산은행 갤러리에서 살아 숨쉬는 부산바다-박수현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50점의 사진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바다를 생각하면 넓고 푸르다는 것만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2차원적인 생각에 불과합니다. 수면을 뚫고 들어서면 땅 위에서 보던 바다에 대한 생각이 달라집니다. 바다 속에도 산이 있고, 언덕이 있으며, 절벽도 있습니다. 숲이 우거진 곳에서 새가 노래하고 동식물들이 모여 생태계를 이루듯이 바다 속에도 바다생물들이 삶의 공동체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다 속 세상은 사람들에게 늘 관심과 호기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바다를 너무 거창하고 먼데서부터 찾아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듣는 ‘해양입국’이니 ‘조국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 등의 캐치프레이즈는 생활 속의 바다를 정치 구호로 만들어 거리감을 주고 맙니다. 바다에 대한 애정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 있는 바다에 대한 호기심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믿습니다.-작가노트  

 

2008년부터 부산 바다에 대한 본격적은 기록을 시작한 박수현 작가는 이후 올해 까지 3백 번이 넘게 부산 바다 속을 드나들었을 뿐 아니라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선보이는 부산바다를 기록해 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바다와 바다생물에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