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화예술회관은 올 하반기 공연을 클래식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를 마련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 선보일 공연은 '금난새와 함께 하는 클레식 여행', '울주오딧세이', '난타',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집시 앙상블 초청공연', '기타리스트 김세황의 오케스트라를 만나다' 등이다.

왼쪽부터 금난새,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김세황

＃10월 6일 '금난새와 함께 하는…'
가장 먼저 만나는 공연은 오는 10월 6일 오후 7시 30분 예술회관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금난새와 함께 하는 클래식 여행이다.
　한국이 자랑하는 지휘자 금난새는 서울대 졸업 후 베를린 음대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했다. 1977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콩쿠르 입상 뒤 유러피안 마스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거쳐 모스크바 필하모닉, 독일 캄머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으며, KBS교향악단 전임지휘자와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98년부터는 '벤처 오케스트라'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늘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왔으며, 특히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는 94-99년까지 전회 전석매진의대기록을 세우며 지휘자 금난새를 한국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지휘자가 되게 했다.

＃10월 13일 '울주오디세이'
다음으로 울산시와 울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영남알프스 문화콘텐츠의 중심 아이템 '울주오디세이'는 10월 13일 정오부터 울산시 울주군 간월재에서 펼쳐진다.
　3회째를 맞는 올해는 시인이자 가수인 홍순관과 전제덕, 말로 등 자연과 가장 잘 어울리는 예술인들이 산상에서 서정의 음악세계를 들려준다. 신불산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10월 중순 산상에서 듣는 음악의 향연이 기대된다.

울주오디세이(왼쪽), 난타

＃11월 17일 '난타'
11월 17일은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 2회에 걸쳐 회관 공연장에서 난타 공연이 벌어진다.
　난타는 한국의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코믹하게 드라마화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 공연(넌버벌 퍼포먼스)이다.
　1997년 10월 초연 이래 2004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등 한국 공연계의 획을 그은 작품. 현재 전 세계 740여만명의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상품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1월 23일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같은 달 23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공연되는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집시 앙상블'은 월드뮤직 중에서 오랜 역사와 함께 찬란한 예술혼을 꽃피우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집시음악을 선보이는 자리. 그 중심에 있는 세르게이 트로파노프는 한국 관객들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으며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집시바이올린의 강렬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음악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클래식과 집시음악의 결정체로 평가받는다. 가슴을 파고드는 애절한 연주는 보헤미안의 추억과 삶의 희노애락, 사랑을 담아낸다.
　그의 음악은 국내에서 현대자동차 광고음악과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몰도바(Moldova)'와 드라마 <푸른안개> 신우의 테마 곡인 '도로기(Dorogi)', <소문난 여자>에 삽입된 '폴(Pole)' 등으로 그 이름이 알려져 두터운 팬 층을 확보했다.

＃12월 1일 '기타리스트 김세황…'
올해의 마지막 공연으로 12월 1일 오후 7시 30분 '기타리스트 김세황, 오케스트라를 만나다'가 관객들에게 기타의 아름다운 선율을 전할 예정이다.
　기타리스트 김세황은 1993년 록그룹 DOWNTOWN으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하였고, 이 후 신해철의 제의로 록그룹 N.EX.T의 멤버로 활동하던 중 1997년 N.EX.T가 해체되면서 Novasonic과 2Cell의 작곡자 및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다가 다시 N.EX.T가 재결성되면서 멤버로 합류했다.
　특유의 초절기교와 빼어난 멜로디 작법으로 극찬을 받아온 김세황은 1997년 무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폐회식에 참가해 '아리랑'을 연주했고, 세계적인 일본 기타전문지 <Young Guitar>에 '한국의 기타리스트'로 소개된 바 있으며, 일본의 악기, 음향브랜드 Yamaha의 'Endorsement artist'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주영기자 uskjy@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