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제20회 고복수 가요제’ 모습.

망향의 한을 달래주던 국민가수이자 한국 가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故) 고복수 선생의 가요업적을 기리고 한국 대중가요 발전을 위해 참신하고 유능한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제21회 고복수가요제’가 오는 21일, 22일 이틀간의 예심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이재철·이하 연예협회)는 지난 10일 달동 한전인근으로 옮긴 연예협회 사무실에서 문화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21일~22일 치러지는 예심 장소는 중구청 내 중구켄벤션이며 본선에 오를 10개 팀을 선발한다. 본선은 오는 9월 20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그동안 태화강변과 문수호반광장 등에서 개최해오던 가요제를 올해는 고복수 선생의 고향인 병영이 있는 중구 쪽에 예심, 본선 장소를 잡았다.

올해 21번째를 맞는 고복수 가요제는 전국적인 가요제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여러 가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먼저, 그동안 대상 수상자에게 지급되던 상금이 100만원 상향조정돼 올해는 500만원이다. 상금과 더불어 대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가수인증서가 주어진다. 금상 20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80만원, 인기상 50만원, 입상자에게는 30만원과 각각 트로피가 지급된다.

올해 달라진 점은 또 있다. 고복수 가요제 홈페이지(ｗｗｗ．ｇｏｂｏｋｓｕ．ｋｒ)가 생긴 것이다. 
가요제 참가자격은 연예예술인협회에 등록되지 않고, 음반을 출시한 적이 없는 사람으로 최근 5년 이내 고복수 가요제에서 수상경력이 없어야 한다.

예심서류 접수기간은 오는 18일까지며, 가요제 홈페이지와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지난해 고복수 가요제 예심참가자는 400여명. 그중 70%는 타 지역 참가자였다. 가요제 초창기에는 울산지역참가자가 과반이 넘던 것이 이제는 역전된 것이다.

연예협회 신임 이재철 회장은 “회를 거듭할수록 고복수 가요제가 전국적인 가요제가 돼 가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울산출신 예술인을 통해 울산을 알릴 수 있어 고복수 가요제는 더 의미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요제 본선은 가요전문방송(ｉｎｅｔ　ＴＶ)을 통해 방송된다. 예심 및 가요제 문의는  258-1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