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예총 울산시연합회(회장 한분옥·이하 울산예총)는 6대 광역시 및 제주도 문인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문학교류제를 열었다.

전국의 문인들이 울산에 모여 한 목소리로 ‘고래’를 이야기했다.

(사)한국예총 울산시연합회(회장 한분옥·이하 울산예총)는 6대 광역시 및 제주도 문인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문학교류제를 열었다.

이번 문학 교류제 주제는 ‘문학이 담아낸 고래 이야기’로 울산예총은 시집 ‘용연향(龍涎香)’과 자료집을 만들어 고래도시 울산을 전국에 알렸다.

이날 고래 관련 동영상 상영과 고래시 낭송에 이어 전 울산예총 회장 박종해 시인이 좌장으로 주제발표와 질의·토론이 진행됐다.

대구문협 공영구 회장은 ‘문학과 함께하는 고래상’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설화, 동화, 수필, 소설, 시 등에 나타난 고래상을 설명했다.

이어 공영구 회장은 “모든 장르에 나타는 고래상을 살펴볼 때, 고래에 대한 우리의 사고는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훨씬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더욱 새롭고 강하며 희망적인 이미지로 확대돼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에따라 앞으로 문학인들이 고래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둘 때 문학의 지평은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연구원 김현우 박사는 ‘보존해야 할 우리바다의 고래, 귀신고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고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그는 “문학에 나타난 고래상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조사를 통해 사라진 고래를 발견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문인협회 정승열 회장, 대전문인협회 문희봉 회장, 울산문인협회 추창호 회장이 패널로 나서 고래와 문학에 대해 질의했다.

한분옥 울산예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해는 선사시대부터 고래 잡으로 가는 바다였다. 바다 깊은 곳에서 유영하다 한 번씩 물 위로 올라와 크게 내 뿜는 고래의 물기둥처럼 여러분이 추구하는 작품의 세계 또한 동해바다, 더 나아가 태평양 같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