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문인들이 새롭게 동인지를 창간하는가 하면 지난해 동안 창작의 열정을 쏟았던 결과물들을 속속들이 내놓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우선 올해 울산 남구를 대표하는 문인들이 모여 결성된 울산남구문학회의 창간호 소식부터 전한다.

#남구문학회 '울산남구문학' 창간호
울산 남구문학회(회장 임석)가 <울산남구문학> 창간호를 발간했다.
　이번 창간호는 박종해 시인의 축시를 시작으로 초대글로 자유시 18편과 시조 9편, 특집글로 정끝별의 '반구대암각화의 푸른고래들', 문인수의 '그동안 길에 대해 만히 중얼거렸다' 문 영의 '울산 문학 속의 남구 문학'등 이 실렸다.
　임석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울산 남구는 장생포, 개운포 성지, 솔마루 숲길, 아름다운 수변공원이 있는 문학과 예술이 숨쉴 수 있는 곳이자 문학 하나만 보더라도 문인이 200여 명에 육박하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울산 남구가 문학으로 생생한 삶을 살수 있도록 울산남구문학회가 그 뱃머리에서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올해 2월 창립출범식을 가진 울산남구문학회는 임석 회장을 비롯해 박종해, 조돈만, 김지철, 서종주, 엄계옥, 신혜경, 심석정, 강세화, 덕진, 최영주, 박정옥(시), 박정옥(수필), 서순옥, 서덕희, 이자영, 전희돈, 정용원, 박영식, 오민필 등 회원 20명으로 구성됐다.

# 울산문인협회 '울산문학' 봄호
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회장 추창호·이하 울산문협)는 종합문예지 <울산문학> 2012 봄호(59집)를 펴냈다. 봄호에는 울산문협 추창호 회장의 권두언에 이어 고 김헌경 시인의 문학세계를 특집으로 실었다.
　또 회원들의 시 39편, 시조 11편, 아동문학 5편, 수필 15편, 소설 1편이 수록됐으며, 나카가와 아키오의 기고문 '한국문화의 매력' 등도 소개된다.
　추창호 회장은 " 지방 문단의 한계를 툭툭 털어내고 비상의 나래를 펴는 울산문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어교과교육연구회 '나랏말씀' 11호
울산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회장 허정석) 역시 동인지 '나랏말씀 11호(2012)'를 발간했다.
　올해 동인지는 총 3부로 꾸며졌으며 1부는 울산 시조시인협회 10여명의 회원들의 초대작 10편, 2부는 김태수 회원의 논단, 끝으로 3부는 25명의 회원들의 운문작과 산문작 25여편이 실렸다.
　허정석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초대작품들을 박영식 시조협회 회장의 도움으로 실어 더욱 돋보이게 됐지만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실리기를 바란다"며 "그간 바쁜 교직생활이지만 회원들이 꿈 많던 문학소년, 소녀 시절을 회상하며 의욕적인 활동을 펴왔기에 올해도 책을 발간할 수 있었다"며 인사를 전했다.  김주영기자 usk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