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매일신문 창간 20주년 송년콘서트 ‘보고싶다 친구야’ 공연이 4일 KBS울산홀에서 관객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건아들과 출연가수들이 ‘젊은 미소’ ‘대학가요제 메들리’ ‘뷰티풀 선데이’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관객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명곡들이 울산시민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울산매일신문사(대표이사 이연희)가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2011 추억의 낭만 콘서트 ‘보고싶다 친구야’가 4일 KBS울산홀에서 5,000여명의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 열린 공연에는 70~80년대 청년문화를 이끌어 왔던 장계현, 임희숙, 임창제, 임수정, 조경수, 김세화, 한경애, 하남석, 백영규, 건아들(이창환)밴드 등 10명의 가수가 출연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겨줬다.

장계현의 ‘나의 20년’, 하남석의 ‘밤에 떠난 여인’, 건아들(이창환)밴드의 ‘젊은미소‘,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 어니언스(임창제)의 ‘편지’, 조경수의 ‘행복이란, 임수정의 ‘연인들의 이야기’, 한경애의 ‘옛 시인의 노래’, 김세화의 ‘나비소녀’, 백영규의 ‘슬픈계절에 우리 만나요’ 등 주옥같은 노래가 끝날 때마다 관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형형색색 플래카드와 각종 응원도구들이 등장했고, 일부 관객은 휴대폰 카메라로 가수들의 모습을 담느라 분주했다. 객석 곳곳에서는 ‘오빠 사랑해요’, ‘잘생겼다’ 등의 함성도 터져 나왔다.

사회로 나선 ‘대한민국 1세대 개그맨’ 고영수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종일관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관람객 강희은(50·남구 무거동) 씨는 “2시간이 넘는 짧지 않은 공연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다”며 “공연을 통해 잠시나마 잊고 지냈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고 즐거워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또 다른 관람객 노명숙(56·울주군 언양읍)씨는 “무료한 일상에 신선한 자극이 됐다”면서 “이 같은 공연을 마련해 준 울산매일신문사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