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귀동 작 ‘꿈꾸는 바다’.

“눈과 마음, 사진기술의 조화가 이뤄졌을 때 비로소 마주할 수 있는 바다의 속살을 담고 싶었습니다”.

사진작가 이귀동씨의 첫 번째 개인전 <꿈꾸는 바다>전이 28일~12월 3일 남구 삼산동 영상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바다’를 소재로 한 이번 전시는 3년간 송정과 포항 바다를 아침, 저녁으로 오가면서 작업한 사진 20여 점이 내걸린다.

18년 사진 경력의 이 작가는 이번 첫 개인전을 통해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바다만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한다.

이 작가는 “눈으로 보는 바다와 사진으로 보는 바다는 차이가 크다”며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바다만의 황홀함은 눈과 마음, 사진기술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진정한 ‘바다의 속살’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생포 출신의 그는 어린 시절부터 늘 바다와 함께였다. 유년시절 친구들과의 놀이터이기도 했던 바다는 친구, 가족처럼 친근하기만 하다.

그는 “살기 바빠서 잠시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 아련한 그리움들이 어느 순간 나만의 마음 속 바다가 되었다”며 “‘꿈꾸는 바다’를 통해 주위 사람들과 가족, 친구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작가 이귀동 씨는 1996년 ‘울산문화재사진전’ 단체전을 시작으로 2011년 ‘내면의 창’(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후원전)까지 10회의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사진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