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공연 장면. 북구문화예술회관 제공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은 내달 2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2011 두근두근북구 명작초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무대에 올린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서울발레시어터가 제작한 온 가족이 함께하는 발레공연이다. 2000년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됐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원작의 내용에 충실하면서 각 장면의 해석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환상의 세계를 넘나든다. 음악도 클래식 음악부터 테크노음악까지 총망라됐다. TV 속 전자회로와 컴퓨터 마우스의 등장 등 새로운 에피소드도 추가됐다.

공부하라면 짜증부리고, 놀기를 좋아하는 앨리스. 어느 날 인형들 속에 있던 흰토끼가 살아나면서 TV속의 낯선 세계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전자칩과 쐐기벌레, 나비를 만나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동물 친구들과 오뚜기를 만나 신기한 경험도 하고, 여우가 병아리들을 잡아먹는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자장수, 3월의 토끼, 들쥐와 함께 즐거운 티파티를 벌이기도 한다. 사탕을 주는 히죽히죽 고양이를 따라 카드나라로 가게 된 앨리스는 누명을 쓰고 하트 여왕에게 재판을 받고 도망가게 된다. 결국 엄마 목소리를 듣고 앨리스는 깨어난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프로페셔널발레단인 서울발레시어터는 지난 1995년 설립됐다. 발레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모던발레 작품은 물론 예술성 짙은 작품들로 관객과 평론가 모두에게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석 2만원. 219·7400.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