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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수상자=남호섭 동시집 <놀아요 선생님>
제1회 서덕출 문학상 수상자는 동시집 <놀아요 선생님>을 펴낸 남호섭(49·사진)씨.
전체 5부로 구성된 시들 대부분 시인이 경남 산청 시골에 내려가 꾸린 삶을 담고 있다.
시인의 눈은 늘 자연과 사람이 이루는 일상적인 만남에 닿아 있으며 선생님과 아이들의 인간적인 교감이 바탕에 놓인 삶과 교육을 녹여낸 작품들도 실렸다.
심사위원단은 "문학에 대한 진정성으로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적인 흐름을 중시하는 삶과 현장에서 얻은 동심을 아름답게 펼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남 시인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중ㆍ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쳐왔다. 1992년 '담배 심부름' 등 동시로 제1회 황금도깨비상을 받았다. 1995년 첫 동시집 <타임캡슐 속의 필통>을 냈으며, 어린이뿐 아니라 청소년의 생활 세계를 담은 시를 써 왔다.
2001년부터 경남 산청에 있는 간디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힘 쏟고 있다.
#제2회 수상작=신형건 동시집 <엉덩이가 들썩들썩>
제2회 서덕출 문학상은 동시집 <엉덩이가 들썩들썩>을 펴낸 신형건(47·사진)씨에게 돌아갔다.
<엉덩이가 들썩들썩>은 1부 '꿈틀꿈틀'에서는 지구와 생물의 유기적 관계를 그려낸 동시가, 2부 '들썩들썩'에서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한 동시가, 3부 '뚜벅뚜벅'에서는 소소한 일상의 사물들을 제재로 삼은 동시가 수록됐다.
심사위원단은 "시 세계가 독창적이고 울림이 커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는 사이 쏠리게 한다"며 "시적 사물에 상상력을 무리 없이 한껏 버무려, 읽는 이의 마음에 자신감과 삶의 유열성을 충일하게 하는 숙성감을 지니게 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신 시인은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에서 치의학을 공부했고 1984년 '새벗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한민국문학상과 한국어린이도서상을 받았으며, 초등 학교 <국어> 교과서에 '벙어리 장갑', '거인들이 사는 나라' 등 6편의 동시가 실렸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바퀴 달린 모자>, <배꼽>, 비평집 <동화책을 먹는 치과의사> 등이 있다.
현재 아동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과 웹진 <동화읽는가족>의 발행인으로 일하고 있다.
#제3회 수상자=정임조 동화집 <하늘을 나눠 가진 새>
제3회 서덕출 문학상은 제정 후 처음으로 동화집을 펴낸 작가가 선정됐다.
동화집 <하늘을 나눠 가진 새>를 집필한 정임조(43·사진)씨가 그 주인공이다.
<하늘을 나눠 가진 새>는 사람들의 손에 의해 파괴돼 가는 자연과 사물을 의인화해 나타냄으로 엄마와 아이가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표현한 열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로 꾸려졌다.
심사위원단은 "사람이 살고 있는 자연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맑은 그릇에 담겨 독자들에게 자연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게 하게한다"면서 "그러한 생각의 힘이 작가의 문학성에 신뢰를 더해 주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정임조 작가는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지내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문학공부를 하던 중,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돼 동시인이 됐고 199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행복한 동화작가가 됐다.
MBC창작동화 대상에서'나무새의 발자국'으로 장편동화 대상을 받았고 지은 책으로는 <아름다운 생명의 나눔, 내가 희망이야>, <황소가 꽃꿈을 꾸었대>,<사실은 울보 엄마> 등이 있다. 그 중 '초록 대문 집에 편지가 오면'은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실려 있으며 현재는 고향 울산에서 쌍둥이와 날마다 행복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제4회 수상자=박선미 동시집 <불법주차한 내 엉덩이>
제4회 서덕출 문학상은 동시집 <불법주차한 내 엉덩이>를 집필한 박선미(50·사진)씨가 선정됐다.
<불법주차한 내 엉덩이>는 초등학교 교사로서 아이들과 생활한 경험을 동시로 옮겨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세상을 밝고 따스하게 만드는 힘을 아낌없이 펼쳐내고 있으며 특히 아이들이 가족과 이웃, 그리고 세상에 관한 순수하고 따스한 사랑을 품도록 인도한다.제1부 산타클로스가 구시렁구시렁, 제2부 택배로 오신 할머니, 제3부 코가 먼지 알고 등으로 나누어 44편의 시를 엮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일상적인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품격과 시적 긴장감을 갖추고 있다"면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그 표현력이 상당히 성숙돼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박선미 작가는 부산출생으로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99년 부산아동문학 신인상과 창주문학상에 당선됐고 2007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됐다. 동시집 <지금은 공사 중>으로 제7회 오늘의 동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부산 연산초등학교에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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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son@ulsanpres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