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P 챔버오케스트라.

USP(Ulsan String Players) 챔버오케스트라(이하 USP)가 30일 오후 8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제7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USP는 지난 2007년 11월 현대중공업의 지원으로 울산대학교와 협약해 창단된 울산의 대표적인 챔버 오케스트라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교수(서울대 교수, 울산대 명예교수)가 단장을, 울산대 김내리 교수가 총괄리더를 맡고 있다. 1년에 2번의 정기연주회와 다양한 기획연주를 통해 폭넓은 음악적 영역을 형성하면서 진취적이고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USP는 알비노니의 ‘G단조 소나타’(하프시코드 김희경),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 C장조(첼로 조영창), 차이코프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을 들려준다.

김내리 교수는 “바로크 음악과 고전, 낭만음악을 골고루 접할 수 있는 음악회”라며 시민들이 함께 해주기를 당부했다.

이날 협연하는 첼리스트 조영창(연세대) 교수는 성악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음악적인 환경에서 자랐다. 5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8살에 첼로로 바꿨다. 예원학교 2학년 때 내한한 야노스슈타커에게 연주를 선보인 것이 계기가 돼 미국 유학 길에 올랐다. 1980년 뉴 잉글랜드 콘서바토리를 졸업한 뒤 유럽으로 건너가 첼로의 살아있는 거장 지그프라드팔름 교수와 로스트로포비치에게 수업을 받았다. 주요 국제 음악콩쿨을 휩쓸며 1984년 10월 뉴욕 데뷔 연주회를 가졌다.

챔버오케스트라는 현악기 중심의 15~30명 가량의 멤버로 구성된 소편성의 관현악단이다. USP는 20여명의 단원이 있는데 그 중 75%가 울산대학교 학생들이다. 전석 1만원. 학생 50% 할인. 259·1231.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