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출신 임윤 시인(사진)이 26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2층 회의실에서 첫 시집 ‘레닌 공원이 어둠을 껴입으면’(실천문학사)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지난 2007년 <시평> 등단 이후 임윤 시인이 처음 내놓은 이번 시집은 연어사업을 통해 깨달은 인간에 대한 연민의식을 담아냈다.

임윤 시인은 지난 1990년대 연어사업으로 러시아 사할린과 쿠릴열도, 중국 등지를 10여 년간 주유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그가 타국에서 이방인의 감수성으로 피워 올린 한민족 공동체의식은 그의 시 세계를 형성하는 근간이 되고 있으며, 역사의식과 인간에 대한 연민의식은 임윤 시인이 자신의 시 세계를 구축하는 원동력이 된다.

시인은 외국이 가진 풍경의 이국적인 낭만성이 아니라 역사라는 시간 속에서 개인의 삶의 양태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며, 존재적 본래성을 상실하지 않고 어떻게 회귀 본능을 작동하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편 임윤 시인은 1960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성장했다. 울산대학교를 졸업하고, 1990년대 연어사업으로 러시아 사할린과 쿠릴열도, 중국 등지를 10여 년간 주유했다. 지난 2007년 <시평>으로 등단했으며,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진흥기금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