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형순 개인전 <라이프 앤드 히스토리Ⅲ>가 21일 남구문화원 내 갤러리 숲에서 개막했다.

태화강풍경' 등 38점 선보여



반구대암각화 등을 소재로 선사인의 삶을 풀어내는 작업을 하는 서양화가 우형순 씨가 울산남구문화원 내 갤러리 숲에서 개인전 막을 올렸다.
　우형순 개인전 <라이프 앤드 히스토리Ⅲ>가 21일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6일 동안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라이프 앤드 히스토리'를 테마로 자연을, 자연과 함께 한 삶을 모티프로 한 이야기의 작품들이다.
　우 씨는 "우주와 자연의 흐름에 인간의 삶을 조화롭게 하는 것이 선사인들 삶의 모든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오늘날 대다수 현대인들보다 진정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염원한 것이 보다 더 강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선사인들의 삶을 통해 현대인들이 삶에 가치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설명한다.
　반구대 암각화, 태화강 등 울산지역의 유적과 유물, 아름다운 풍광 등을 활용함으로써 울산지역 정서와 부합되는 화면을 창조해 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축제', '외출', '태화강풍경', '유적(현대미포조선)' 등 38점을 선보인다.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임영재 교수는 "반구대의 재해석이 독창적이고 그것을 표현하는 재료의 선택이 신선해서 선사미술의 신화적 분위기를 훌륭하게 표현해 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우형순 작가는 동국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울주 대곡리 암각화의 인물상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한 석사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한국선사미술연구소에서 3년간 암각화를 연구했다.
　지난 2008년부터 '라이프 앤드 히스토리'를 주제로 개인전을 열고 있으며 울산광역시 여성포럼 초대전, 아비스전, 제2회 대한민국청소년미술제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올해의 청년작가상, 뉴아티스트페스티벌 대상 등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울산미술협회, 울산문화포럼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손유미기자 ym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