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카네기홀 연주를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온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가 객석문화 정기연주회를 통해 울산시민과 함께 한다.
　객석문화(공동대표 임진홍 박정옥)는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독주회>를 21일 오후 8시 울산대학교 음대홀에서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쟁쟁한 연주자들의 무대인 뉴욕 카네기홀의 시즌 개막 독주회를 한인 연주자가 연 것은 처음으로, 박지혜는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어릴 때부터 바이올린 신동으로 통한 박지혜는 14살 때 이미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 등의 곡을 담아 첫 싱글앨범도 냈다.
　독일 마인츠 음대는 16세부터 입학 가능한 교칙까지 바꿔가며 박지혜의 입학을 허가할 정도였다.

　박지혜는 마인츠 음대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애나 주립대학원을 전액 장학생으로 마친 뒤 독일로 돌아가 명문 칼스루헤 국립음악대학원 최고연주자과정(박사)을 졸업했다.
　독일 예술부는 2003년부터 400만달러에 달하는 1735년산 국보급 명기 '페투르스 과르네리'를 박지혜에게 무상 대여하고 있다.
　현재 주요 20개국(G20) 세대 사이버자문단 자문위원, 2012 여수세계박람회 홍보대사 등으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

　이번 연주회에는 라흐마니노프의 찌간느(집시)를 오프닝으로 모차르트의 유일한 단조곡인 '바이올린 소나타 E단조'와 뮤지컬 메리 포핀스의 '침침체리', 까미유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등 경쾌한 춤곡도 함께 한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E-flat 장조 작품 18번'과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 등 기교적으로나 예술적으로 화려한 바이올린 연주의 진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50-2826-2826   손유미기자 ym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