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립무용단의 공연 ‘달의 여행’의 한 장면.

울산시립무용단이 오는 24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8회 정기공연 ‘달의 여행’을 무대에 올린다.

이날 지역 춤의 맥을 이어가는 울산무용협회와 울산학춤보존회, 한국CAC무용연합회가 특별 출연한다. 달의 기운으로 추는 춤인 ‘월령무’와 신라시대 계변천신 설화에서 유래된 ‘울산학춤’, 인간의 삶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 등을 표현한 ‘삶 그리고…’로 화려한 막을 올리며, 이경수 울산시립무용단 안무자의 남무(男舞)도 펼쳐진다.

이어지는 2부 ‘어미의 달’ 무대에서는 무대와 객석을 감싸는 은은한 달빛과 나지막하게 울려 퍼지는 라벨의 볼레로가 애잔함을 자아내는 ‘달의 여행’이 공연된다. 전통문화에서 기원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달’과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어미’를 통해 생명의 탄생과 삶, 죽음, 윤회를 아름답게 담아낸다.

달의 여행은 프롤로그(회상)와 1막 ‘달의 인생’(인생길, 달의 혼돈)과 2막 ‘달의 여행’(혼의 여정, 혼의 회귀), 에필로그(미지의 길)로 구성됐다.

특히 전통미를 살리는 백색 의상과 윤회를 상징하는 회전무대가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이뤄낼 예정이다. 5000원~1만원. 275·9623. 김봉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