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화예술정책 전담 문화재단 시급”
지역 예술인 30여명 토론
 
2011년 11월 09일 (수) 20:26:23 경상일보  홍영진 기자 thinpizza@ksilbo.co.kr
 
   
 
  ▲ 울산민예총(회장 이강민)은 9일 중구의 한 카페에서 울산·부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필살기, 이 시대 예술가로 살아남기’를 주제로 담론 행사를 가졌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이 시대, 서울도 아닌 지역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9일 오전 10시30분 중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담론현장에는 울산·부산지역에서 활동하는 30여명의 예술인들이 참석했다. 울산민예총(회장 이강민)이 마련한 이날 행사의 주제는 ‘필살기, 이 시대 예술가로 살아남기’.

이날 행사는 올 연초부터 부산문화재단의 실무총괄업무를 담당해 온 차재근 문예진흥실장의 제언으로 출발했다.

차 실장은 “전국 16개 지자체 중 지역의 문화예술정책을 전담하는 문화재단이 없는 곳은 5곳이고, 광역시 급에서는 울산이 유일하다”면서 “울산의 문화구조를 위해서라도 지역 예술인들이 앞장 서 재단 출범을 요구하는 등 새 패러다임을 짜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그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공예술에 관심을 둘 것과 ‘문화복지사’ ‘문화예술교육사’ 등 최근 새롭게 정립된 전문인력제도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또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에서도 각종 업무에서 문화전문가 영입을 시도하는 중인데, 문화적 소양을 키우는 것 못지 않게 결재구조의 이해와 문서작성능력 등 사회활동에 필요한 기본요건을 갖추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현장에서는 이기철 시인, 풍물연희단 정동훈씨, 부산노리단 안석희 대표, 미술인 곽영화씨, 예술강사 최성선씨 등 각 분야에서 치열하게 활동해 온 예술인들의 질문과 답변도 이어졌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예술인, 공공예술분야에 집중 필요”
■ 민예총 문화예술포럼
지역문화 커뮤니티 형성
대중과의 매개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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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0일 (목) 울산매일  변의현 기자 bluewater@iusm.co.kr
 
   
▲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울산지회(지회장 이강민)는 9일 중구 성남동 카페 드 파리스에서 문화예술포럼을 개최했다.

이 시대의 예술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반대중과 예술가의 경계선에서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울산지회(지회장 이강민)가 9일 중구 성남동 카페 드 파리스에 마련한 문화예술포럼에서 부산문화재단 차재근 문예진흥실장은 “예술인들이 공공예술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필살기, 이 시대 예술가로 살아남기>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 차 실장은 “공공예술 분야에 예술가들이 개입해 예술적 행위로 지역문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공공예술은 예술가로서의 영역이 통합적으로 배양될 수 있는 통로이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차 실장은 이날 예술가들이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현실적 방법들을 제시했다.

그는 “예술인들이 대중과 예술가 사이에서 매개인력으로 활동하기 위해서 사회학, 문화인류학적 관점으로 예술에 접근해야 한다”며 “제도적 장치에 의한 문화예술 직업군, 문화복지사, 예술교육사 등이 새로운 문화예술 전문 인력으로 떠오르면서 문화예술적 감성과 기업이 원하는 행정능력을 고루 갖추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중심에는 예술가들이 스스로 예술의 현장에서 뛰며 모든 문제에 부딪히는 작업이 밑바탕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포럼에는 부산노리단 안석희 단장, 아트팩토리신화 이기철 사무국장, 내드름 연희단 정동훈 대표가 패널로 참가해 ‘이 시대 예술가’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한편 울산민예총은 이날 포럼을 마지막으로 ‘제7회 울산민족예술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