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처용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달동문화공원 소공연장에서 월드뮤직페스티벌이 열렸다. 이상억 기자 euckphoto@iusm.co.kr

지난 주말 울산은 각종 축제로 들썩였다.

울산의 대표 문화축제인 제45회 처용문화제가 나흘간 35만 여명의 참여를 이끌었는가 하면 울산광역시 소방본부가 마련한 ‘울산 119대축제’가 어린이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제45회 처용문화제 대성황
세계 음악·춤 한자리서 감상
뮤지션 공연·연극·체험행사
함께 즐기는 ‘시민축제’ 정착

‘제45회 처용문화제’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달동 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남구 황성동 처용암 앞에서 처용맞이로 막을 올린 이번 처용문화제는 학술행사, 예술행사, 월드뮤직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폐막했다.

올해 처용문화제는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행사였다는 평가다. 처용연희극, 처용인형극, 처용마술 등 ‘처용’관련 콘텐츠를 대거 보강해 관람객들에게 처용에 대해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세계의 음악과 춤을 만나는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역시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의 대중화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분위기다.

개막 공연은 ‘울산의 처용, 세계를 만나다’를 주제로 신세대 퓨전국악그룹 ‘옌’을 중심으로 비보이팀과 현대무용단 등 20여 명의 예술인이 출연해 노래와 춤, 음악과 영상으로 총 6막에 걸쳐 처용 이야기를 풀어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 9일 동천 시민체육공원에서 깨끗한 환경을 원하는 염원을 담은 ‘희망꽃씨 날리기’ 프로그램으로 처용문화제 폐회식을 장식했다.

또한 올해 처용예술행사에는 처용맞이, 처용마당, 월드뮤직페스티벌(국내외 30개팀 참가), 처용비보이, 처용투어 등 기존의 처용관련 프로그램 외에도 처용연희극, 처용인형극, 처용마술, 처용콘텐츠 공연 등의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여 시민 참여율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세계무형문화유산 ‘처용무’ 시연을 비롯해,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중구 병영 일대 여러 마을이 함께 했던 민속놀이 ‘병영서낭치기놀이’ 발표회가 진행돼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처용문화제의 메인 행사인 월드뮤직페스티벌은 ‘타니모션’, ‘레이느와’, ‘브레이크 빅밴드’, ‘팔마’ 등이 신명의 무대를 꾸며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특히 배우 최민수의 뮤지션 데뷔 공연과 ‘나는 가수다 하우스 밴드’의 재즈 공연도 펼쳐져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밖에 처용학술행사를 비롯해 세계 전통 풍물관, 세계 문화전시 체험관, 세계전통문화 공연, 처용탈 만들기, 처용탈 전시 및 제작시연, 처용연 만들기, 공예소품 만들기 등의 전시·체험행사가 마련돼 시민들과 만났다.

처용문화제 추진위원회는 이번 축 축제기간 내내 관람객 총인원이 35만 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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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2011년 제6회 울산 119대축제에서어린이들이 구조체험을 하고 있다. 이상억 기자 euckphoto@iusm.co.kr

제6회 울산 119 대축제 성료
소방안전·재난대처 방법
다채로운 체험행사 호응
그림·글짓기 대회도 열려

이에 앞서 지난 6~8일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에서는 울산광역시 소방본부가 마련한 ‘제6회 울산 119 대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울산119대축제에서는 개막 당일 울산 소방관의 스카이다이빙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장에는 소방 안전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와 산악, 수난, 지진 시 대처방법을 알려주는 소방교육관 등 모두 117개의 다채로운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축제기간 그림그리기, 영어말하기, 로봇 콘텐츠 경진대회와 같은 경연행사, 학술행사도 잇따라 열려 수많은 어린이 및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8일 동천 시민체육공원에서는 울산YMCA(김문식 이사장)에서 주관한 동천강 문화축제 ‘동천길 따라 생명길 따라’ 행사가 시민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희망하천 걷기대회를 비롯해 하천지킴이 활동 선서, 하천 정화에 도움이 되는 EM 흙공 투척체험, 가족환경 신문 전시회 관람, 포토존 가족 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마지막 폐회식은 우리 지역 동천강을 맑게하고, 깨끗한 환경을 원하는 염원을 담아 풍선 안에 꽃씨를 담아 하늘로 날리는 ‘희망꽃씨 날리기’ 프로그램으로 장식했다. 변의현·노화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