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동구 화정동에 위치한 월봉사는 15일 제7회 문화예술축제를 개최한다.

달빛 고운절 월봉사(주지 오심 스님)가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제7회 문화·예술 축제’를 개최한다.

‘노인복지를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울산시립노인요양원의 노인들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하는 자리로 열린다.

이날 축제는 수안 스님 등 큰스님 선·서화 전시로 문을 연다.

입제식에 이어 통도사 주지 원산 큰스님이 법문을 전한 뒤, 부처님 진신사리를 친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후에는 백일장과 사생대회가 열리며 포대화상 봉안식이 열린다.

비만한 체구에 배가 올챙이처럼 튀어나왔다고 전해지는 포대화상은 부와 복덕의 상징인 달마대사의 화신, 미륵보살님의 화신이라 불리우며 일반의 신앙을 모으고 있다.

이어 적운 스님의 사찰음식 시연회와 달빛 다도회의 전통다도 시연회가 잇따라 마련되며 오후 7시부터는 문화·예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달이랑 별이랑 사랑이랑’이란 테마로 진행되는 산사음악회는 오심스님의 법고연주로 막을 연다. 범능 스님의 ‘흔들리며 피는 꽃’, 가수 주병선, 정희성, 마해진 등이 출연해 노래한다.

이 외에도 월봉사 월광합창단과 룸비니유치원의 태권무, 울산시립요양원의 수화공연, 파라미타 청소년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오심 스님은 “함월산 끝자락 동해의 바닷물이 출렁이고 신라호국불교의 상징인 대왕암이 자리한 유서깊은 사찰인 월봉사에서 부처님의 자비로움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감싸는 문화·예술축제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축제가 더욱 환하게 웃음짓고 아름다워지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시 동구 화정동에 자리잡은 월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통도사의 말사다.

1000여년전 신라 경순왕 4년(930)에 전국의 승려들에게 계율을 강하여 법도를 시행한 당대 최고의 승려 성도율사가 창건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